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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하는 김나무
이혼후 읽어본 '인생을 바꾸는 결혼 수업' 독서 후기 본문
제목그대로다.
결혼 4개월만에 사실혼을 끝내버렸다. 남편이 성격차로 더이상은 같이 못살겠다며 나를 버렸고. 차갑게 식어버린 남편에게 실망해서 이혼을 허락했다.
남편이 맘에드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힘든 직장생활의 쉼터였고, 좀 쉬고싶고 의지하고 싶었던 마음이 커서 결혼을 감행했다.
그러나 매번 불러내서 아이스박스 한가득 반찬을 주면서 , 실업급여를 받는와중에도 직장구하라고 닥달하기도 하고 내가 모아놓은돈을 어떻게든 뺏어내려고 안달난 시어머니. 부모의 가게를 물려는 받았지만 관리도 안하고 술먹고 늦게 들어오고, 홀덤하며 돌아다니며, 오후늦게까지 잠만자는 남편. 너무 정신병걸릴것같았다.
술쳐먹고 술병나서 끙끙앓는 남편을두고 시어머니는 너만나고 아들이 술을 더 자주먹는다는 희대의 개소리를 지껄이더라.
눈길에서 초보운전
이...길은 그냥 죽으라는건가.초보운전자에게 너무 가혹하다. 근무하시는분들이 이정도 길이면 괜찮다고해서 용기내서 차끌고 퇴근해보는데눈이 쌓여있어 차선이 보이지 않는다. 그냥 죽으라
kosaf8442.tistory.com
이놈의 집구석에 계속있으면 정신병 걸릴거 같아서 실업급여수급일 1달을 앞에두고 직장을 구하고, 중고차를 구매해서 집과 먼 직장을 초보운전으로 왕복 2시간에 걸쳐 왔다갔다하며 일을 하며 숨통을 좀 틔었다.
남편이 꺼지라고 한다.
명절 전전날 나는 오전근무의 연속이었다. 오전 근무를 끝내고 집에돌아오는 길. 남편이 급작스럽게 시댁에 가자해서 다음날 근무니 좀 쉬어야하고 신규라 정리할것도 있어서 밤만먹고 오자고
kosaf8442.tistory.com
그러다 명절즈음, 시댁에서 잠자고 출근시켜준다는 남편과, 피곤하니 밥만먹고오자는 내생각과 마찰이있었고, 남편은 나를 두고 시댁에 가버렸고 5분후 전화로 니랑은 못살겠으니 꺼지란다.
그후 남편은 냉랭했고, 성격차로 그만하자고 말하며 나를 힘들게 했다. 그래도 결혼이라는 바운더리안에서 자유를 얻고싶어서 흐린눈 하며 내생활을 영위 했었는데. 내 친한 친구가 그건 아닌거 같다는 말 한마디에 무너졌다.
행복하려 결혼했는데 불행해진 내모습. 이대로 평생 사는건 아닌거 같아서 남편한테 마지막으로 물었다.
그만두고 싶냐고. 남편은 차갑게 그만두고싶다고 말했고. 뒤도돌아보지않고 짐싸서 직장근처 원룸을 잡고 나왔다.
나가기전 시어머니 한테는 말해야될꺼같아 이래저래 해서 그만두게 되었다 라고 말했더니. 너는 고아한테 시집을 가야했다. 니가 예뻣으면 아들이 그렇게 단념한 모습이 보였어도 우리가 한말이라도 거두었을꺼다 등 막말을 뱉더라.
그렇게 사실혼의 종말을 고했다.

그후. 나는 지역 가족센터에 상담도 받기도 하고, 이 결혼의 무엇이 문제였으며 무엇을 고쳐야 했을까. 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아 도서관을 갔다. 이책저책 둘러보다 '인생을 바꾸는 결혼 수업' 이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고 읽게 되었는데
뼈에 사무치는 조언들, 공감가는 내용들이 너무 많아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물론, 결혼전 읽었었다면 좋았을테지만, 그때는 이렇게 까지 공감이 되진 않았으리라고 본다.
이혼해보고 읽은 '인생을 바꾸는 결혼 수업'
내 후기를 통해 많은이들이 공감하고 함께 커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결혼은 이전에 감히 생각도 못해봤던 싫은 일들을 종종 만나게 되는 과정이며, 그것을 피할때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나 크다.'
나는 사람만나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모임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남편을 만나고 나서 부부동반모임에 끌려나가게 되기도 하고 지속적으로 불편한 시어머니와 만나야 했던 상황들. 내가 싫어하는 일들을 마땋드려야 했을때 나는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그렇게 피하려고만 하고 회피하고만 싶었던 나는 60년 넘게 살아온 늙은이들에게 얼마나 아니꼬아 보였을까 싶다.
'결혼으로 맺어진 조직에 들어가고 나서도 재빨리 자신의 역할을 포지셔닝하고 그영역안에서는 최선을 다해 책임져야 한다. ...... 남편이 당신을 더 사랑해서 결혼했거나 혹은 당신이 정때문에 조건이 기우는 결혼을 마지못해 해주었다고해도 당신이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시어머니를 직장 상사라고 생각하라'
포지셔닝. 나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내용이었다. 그저 결혼을 통해 안식과 안락을 원했는데. 직장생활보다 더 힘든게 결혼생활이었는지 나는 결혼을 하고서야 알게되었다. 나는 결혼생활에서의 어떠한 노력을 할 마음도, 체력도, 정신적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다. 그당시 직장이 너무 힘들어서 그저 쉬고싶다는 마음에서 나좋다는 남자가 있으니 그냥 결혼이나 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그렇기에 이남편이 날를 지켜주고 남편의 사랑으로 결혼생활이 잘 유지될지 알았는데. 시어머니 생일에 인사를 안했다는 이유로 1시간동안이나 귀에서 피나게 소리들어야 했던 나. 매번 아침마다 남편에게 전화해서 내가 자는지 일어나있는지 알아보고, 본인 매장으로 오라고 끈임없이 부르는 시어머니. 참. 싫었다. 세상 거져 얻어지는 것은 없었다. 행복한 결혼생활은 남편+시댁이었다. 시댁과 사이가 안좋아지니 남편도 스트레스를 받아했다. 나는 몰랐다. 서로좋아서 하는게 결혼이지만.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결합이었고 남편뒤의 시댁은 내게 바라는게 많았다. 시댁이 지랄하기 전에 내가족의 평화를 위해 먼저 어른들을 챙겨서 선수를 쳤어야 했다.
'자존심은 남편을 조종하는 리모컨이다..... 그들은 인류의 역사를 지배한 이전세대의 남자들처럼 자신도 삶을, 사회를, 최소한 가족이나 아내만이 라도 지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진 채 성장하고 늙어간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잔소리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할 때 Y의 남편처럼 처음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남자들이 그러는 건 여자에게 작은 일로 화내는 것 자체가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기분이 약간 상하긴 해도, 그걸 입으로 말하는 게 쩨쩨한 일로 여겨져 가만히 있는다. 여자들은 그런 남자들을 두고 자기 말에 무시하거나 자신에게 무관심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자들은 자신이 남자에게 한 행동을 금세 잊어버리지만, 남자들은 이미 스트레스를 받고 그걸 마음에 담아둔 상태다. .... 자존심 때문에 꾹 참고 있던 남자들은 오랫동안 누적되어 온 스트레스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 어느 순간 아주 작은 계기로도 폭발한다. '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내 남편이 성격차로 완고하게 이혼을 요구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 시어머니의 말을 녹음한것과 대조하여 생각해 보았다. 내가 남편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것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봤다. 무엇일까. 남편은 내가 고분고분하게 안밖으로 잘하길 바랬지만. 시부모의 갈등으로 시부모가 주기로 한 가게 까지 뺏길 위협을 받게 되었다. 남편은 부모없으면 자기는 안된다는 말까지 했는데. 시부모와 사이가 어긋나버린 나의 모습, 첫 명절 얼굴을 비치지 않는 나에게 자존심이 상하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 한들. 나한테 그렇게 심한말을 할수가 있나? 그렇게 예의 따지던 사람이.
이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어떤 이상형을 가지고 있는지를 분명히 알게 되었다.
-대졸이상의 학력
-1억 모은 이력이 있는 사람
-바닥에서 스스로 무언가를 헤쳐온 이력이 있는 사람.
전 남편은 고졸에 부모밑에서 받아먹기만 한 진짜 부모없이 안되는 무능력한 남편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극도로 혐호하는 사람이었는지 나는 뒤늦게서야 나의 성향을 알게 되었다.
직장생활보다 더 힘든게 결혼생활이라는것을 체감하고. 이런 결혼수업과 같은 책이 많은이들에게 읽혀서 나는 실패했지만 다들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영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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