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사고싶을때 한번더 생각해 봐야 할것.
20대 후반이 되고 나서부터 부쩍 명품이 사고 싶어 졌다.
한번 사면 오래 쓸 거 같고, 기왕 살 거 좋은 거 하나 사서 평생 뽀대 나게 들면 그게 바로 뽕뽑는게 아닐까? 하나 사두면 두고두고 행복할 거 같은데 하나 살까?
몇 번이나 명품백, 지갑을 지르려고 맘먹다가도 참고 참아 본다. 그러다 보면 욕구는 사그라든다.
왜 나는 명품백이 사고 싶은걸까?
에 내마음을 집중시켜 보았다.
- 지금 이뤄놓은것도 없고, 남들에게 있어보이고 싶은 마음이 커서 명품백,명품지갑을 원하는 게 아닐까?
- 명품은 내가 원하는것인가 내게 필요한 것인가?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가방들, 에코백, 지갑이 있는데도 허영심에 구매하고자 하는 게 옳은가?
- 내가 명품 하나 든다고 해서 내 모든 게 명품으로 보일까?
- 명품은 소비재다 명품으로 2-천만 원 쓰는 것보다 그것을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내 미래와 내 인생을 명품으로 바꾸는 길이 아닐까? 명품 하나 가격으로 미국 ETF를 몇 주 살 수 있을까?
-현제 내 생활수준에 맞는 소비인가? 나보다 더 돈이 많은 지인도 명품 하나 없이 절약하는데, 거지인 내가 지인보다 더한 소비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일까?
-현재 내제산을 탕진하여 명품을 장만하는 것보다, 내가 땀 흘려 번 내 돈이 생길 때 명품을 지르는 게 더 값지고 소중할 거 같다.
요런 생각을 하다보니 명품을 장만하고 싶은 마음이 줄어들었다. 그 덕에 중고명품 살 돈으로 주식을 사기도 하였고 말이다.^^ 명품이 한두 푼 하는 게 아니니만큼 정말로 명품이 내게 필요한지 그만한 가격을 지불할 능력과 형편이 되는지를 잘 생각해보고 결정했으면 좋겠다.